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라이트만 비추면 범죄차량 알 수 있다" 2018년 스마트 순찰차는 이런 모습
범죄 수배차량 위치 자동 추적
차량 구조도 최적화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 순찰차는 범죄를 쫓는 경찰의 핵심 장비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도망가는 연쇄살인범과 이를 뒤쫓는 경차 순찰차의 추격신은 웬만한 범죄 액션 영화에선 한번씩 다 등장하고 순찰차에서 내리는 경찰관은 어린이들의 선망의 대상이되기도 했다. 이런 순찰차가 2018년 스마트하게 변신한다. 


경찰청은 국내 치안 수요에 맞게 차량 구조를 최적화하고 첨단 기능을 장착한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를 개발해 2017년까지 보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의 기동 광역화로 순찰차가 치안력의 핵심 요소로 대두돼 핵심 경찰장비로서 순찰차의 기능 개발과 통합 제어 시스템이 필요해졌다”며 스마트 순찰차의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4월 현장 경찰관 9842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93.8%가 새로운 형태의 순찰차 개발을 요구하기도 했다.

스마트 순찰차의 핵심 기능은 범죄 차량을 인식, 이동경로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수배차량 검색시스템’이다. 차량 사진을 찍는 방범용 CCTV 7000여 대와 76곳에 설치된 차량 번호자동판독기를 이용, 수배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인근을 지나가는 순찰차에 실시간 전송된다. 적외선 센서와 서치라이트와 일체형으로 개발되는 멀티캠을 통해 순찰차 자체로 범죄차량을 주야로 인식할 수도 있다. 이같은 기능은 2016년 중 개발돼 1차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수배차량을 발견하더라도 무전기 등을 통해 순찰차에 지령을 내려야 해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았다.

이처럼 수집된 정보는 통합디바이스 시스템(IDS)를 통해 연동돼 순찰차 내 매립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순찰중인 경찰관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돼 빠른 범인 발견과 지속적인 추적을 가능케 한다.

2017년에는 범인 호송에 불편한 현재 순찰차의 구조를 보완한 차량이 개발된다. 범죄 차량과의 충돌을 대비한 충격흡수용 범퍼 가드가 장착되고 경관이 수갑을 찬 용의자에게 안전벨트를 쉽게 채우도록 뒷좌석 안전벨트 버클 방향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변경된다. 시동을 켠 상태에서 차량 외부에서 문을 잠글 수 있도록 스마트 키도 재개발된다. 실내 트렁크와 콘솔박스도 재설계된다.

2018년에는 후방 물체 감지 및 경고시스템이 추가되고 과태료 등 체납차량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등 스마트 기능의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