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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25거래일 연속 ‘셀코리아’ 행진…4조 순매도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중국발 쇼크로 한국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25거래일째 장중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9일~7월23일(33일 순매도)과 작년 8월5일~9월15일(29일 순매도)에 이은 사상 3번째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일부터 지난 8일까지 3조9천59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사실상 2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작된 이번 순매도 행진은 연초 재부각된 중국 경기 둔화 및 신흥국 불안에 재차 강도가 거세진 모습이다.

연말 수십억~수백억원대 수준으로 줄었던 하루 매도 규모는 이번달 들어 다시 수천억원대로 늘어났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장기화하며 대형주들도 연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의 이 기간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로, 모두 1조6천159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5천405억원어치 순매도됐다.

그다음으로 포스코(3천78억원), 삼성화재(1천733억원), 현대차(1천583억원), 호텔신라(1천482억원), 삼성생명(1천450억원), 현대모비스(1천309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대형주 실적에 대한 우려감마저 커진 상황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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