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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대선 1주일 앞으로...총력 유세전
[헤럴드경제]대만 총통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일 여야 후보 진영이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집권당인 국민당의 주리룬(朱立倫) 후보는 이날 오후 타이베이(臺北) 시내 중심에서 마잉주(馬英九) 총통,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거리행진을 벌였다.

국민당은 행진에 15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주 후보는 “우리는 대만의 안정을 위해 함께 행진하고 있다”며 “오는 16일 승리와 성공을 기대하자”고 말했다.

지지율에서 확고한 1위를 달리는 차이잉원(蔡英文·여) 민진당 후보는 이날 오후 민진당의 근거지인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高雄)에서 많은 인파의 환영을 받으며 선거 유세를 했다.

차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부친의 고향인 핑둥(屛東)현 펑강(楓港)촌을 찾아 사찰을 방문하고서 “16일 이곳을 대통령의 고향이 되게 하자”고 말했다.

차이 후보의 가족과 마을 주민 100여 명이 민진당 깃발을 흔들며 차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앞서 차이 후보와 주 후보는 8일 저녁 TV 정견 발표회에서 공약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주 후보는 입법원(국회) 새 회기의 시작과 새 총통 취임 간 약 넉 달간의 공백을 메우도록 입법위원 선거에서 이기는 다수당이 새 내각을 구성하는 것을 허락하자고 제안하고서 민진당이 정치적 공백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이 후보가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공격했다.

차이 후보는 헌법상 행정원장(총리) 선임이 총통에 달렸다며 주 후보의 제안이 선거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또, 차이 후보는 총통에 당선되면 중국을 자극하지 않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며 5월 취임 전까지 정치 안정을 위한 회담에 대만의 모든정당을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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