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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삼성생명 본관 매각, 올 7~8월에 이전…재계 19위 부영에 매각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서울 세종대로(옛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생명 본관이 부영그룹에 매각되면서 이전 날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계약금과 잔금 일정 등을 감안하면 올해 7~8월, 늦어도 3분기 안에 서울 서초 사옥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오늘부터 삼성그룹 계열사들과 이전작업을 위한 본격적인 합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부영은 12월 중순 삼성생명에 빌딩 매입을 타진했다. 삼성생명과 KB금융지주 간 매각 협상이 결렬된 직후다. 최근까지 실사를 마친 부영은 삼성생명과 매각가를 놓고 7일 밤까지 삼성 측과 줄다리기를 벌이다 다음날 오전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가격은 함구에 붙이고 있지만 5900억원 가량으로 알려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전해진 5800억원 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 6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가격에 합의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1984년 준공한 삼성생명 본관은 지하 5층, 지상 25층, 연면적 8만7000㎡ 규모다.

그동안 삼성생명 건물은 매각 이슈가 나오자 본관이라는 상징성과 높은 가격 때문에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높은 관심이 쏠렸다. KB, 신한이 물망에 올랐지만 주인은 삼성생명 본관 바로 뒷편에 위치한 부영그룹이 됐다.

부영은 아파트 임대 사업으로 성장한 회사다. 지금까지 임대주택 30여 만 가구를 전국에 공급했다. 최근 태백 오투리조트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면세점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등 외형을 넓히고 있다.

2004년 36위던 재계 순위(자산 기준)은 지난해 19위로 뛰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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