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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천룰전쟁 중간스코어 비박 vs 친박 ‘2승1무2패’
논란을 거듭하던 새누리당 공천룰 윤곽이 나왔다. 공천룰특별위원회 구성단계부터 친박ㆍ비박계의 대립이 첨예했던 공천룰이다. ‘전반전’이 끝난 지금, 현재 친박ㆍ비박계의 스코어를 보면 팽팽한 접전 양상이다. 단순화하면, 2승2패1무.

8일 공천특위의 공천방안 결과를 보면, 여론조사 비율은 비박계의 승이다. 친박계는 현행 ‘당원 50% 국민 50%’를 주장했으나 최종적으로 비박계의 의견인 ‘당원 30% 국민 70%’로 결론 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주장한 상향식 공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또 다른 쟁점인 정치신인 범위는 친박계의 승이다. 경선 시 정치신인에 득표율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하는데, 핵심 쟁점은 정치신인을 어느 선까지 두는가였다. 박근혜 정부 주요 인사가 얼마나 20대 총선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는지가 속사정이다.

결론적으로 장관 출신만 신인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차관 이하, 청와대 참모 등은 모두 정치신인에 포함된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탤런트나 방송뉴스 진행자 등 지명도로 따지면 (정치신인 배제에서) 한도 끝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심번호제 도입은 비박계의 승이다. 안심번호제는 기술적 영역으로 계파별 이해관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안심번호제가 계파별 갈등으로 부각된 건 오해에서 부각된 측면이 있다. 지난해 김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할 때 ‘안심번호제 =오픈프라이머리’로 오인됐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공천특위는 안심번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기술적 문제나 비용문제 등이 정리되면 (안심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문을 터놨다”고 했다.

공천자격심사 기준은 친박계의 공세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공천 부적격 기준으로 ‘당론 위배’ 행위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자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어 논란이다. 비박계 측에선 ‘배신의 정치’를 심판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결선투표제는 무승부 격이다.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은 친박계에서 비롯됐지만 결선투표에도 가산점제를 적용할지를 두고 공천특위는 공방을 거듭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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