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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성폭행 사건 후 쾰른 女시장 “여성이 행동규범 갖춰야”
[헤럴드경제] 지난해 12월31일 벌어진 독일 여성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쾰른 시장 헨리에테 레커 시장의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커 시장은 지난 5일 경찰국장 등과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예방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성범죄를 예방하려면 여성이 행동규범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헨리에테 레커 페이스북

또 쾰른시 위기관리팀은 성범죄 예방책으로 여성들을 위한 행동 규범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낯선 사람들과 한팔 정도의 간격 유지, 소속 무리에서 떨어지지 않기, 주변 행인에게 도움 요청하기, 피해를 당할 경우 경찰에 신고하기 등을 제안해 물의를 빚고 있다.

발언 후 독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레커 시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낯선 남성과 한팔 정도의 간격을 유지해야한다”고 권고한 드레커 시장을 풍자해 ‘한팔 간격’(einearmlaenge)이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한편 사건 당시 피해 여성들의 증언이 속속 알려지고 있어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일부 시민운동가들은 이번 사건이 반난민,인종주의로 확대돼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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