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뉴욕 나스닥시장에서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4.2% 떨어진 96.4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2월 23일 사상 최고 기록인 133달러에 비해 무려 27.5% 하락한 것이다.
7일 종가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5377억4000만달러(약 644조원)로, 세계 2위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5096억달러)과의 격차가 5% 이내로 줄었다.
올들어 주가 하락으로 인해 사라진 애플 시가총액은 약 520억달러(약 62조원)다.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넘는 규모다.
이처럼 애플 주가가 급락한 것은 애플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와 단말기 교체 주기 장기화로 인해 아이폰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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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위안화 약세, 중국 증시 거래 중단 등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92.41포인트(2.32%) 급락한 16,514.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전일 대비 47.17포인트(2.37%) 내린 1943.09에, 나스닥 지수는 146.33포인트(3.03%) 하락한 4,689.43에 마감했다.
앞서 이날 중국 증시는 주가 폭락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이후 개장 29분만에 거래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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