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중국이 미국과 일본 등이 원하는 수준의 강한 제재는 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차이젠(蔡建) 푸단(復旦)대 한국학연구센터 교수는 중국이 “북한의 붕괴를 가져오지 않는 수준의 제재를 부과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제재 수준을 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에너지 공급을 중단하면 북한 경제혼란과 정치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북한에 가해지는 정치적 압력이 향후 미국과 일본의 병력증강 및 정치력 강화로 나아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런민(人民)대 교수는 “중국이 (북한에) 제재를 부과한 뒤 상황이 외교 관계를 개선하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관계가 적대적으로 변하면 중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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