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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긍지도 자신감도 없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습니다.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 신시대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아베 총리는 중의원에 출석해 이와같이 연설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이제 끝났고 다시 거스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제 해결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사죄나 책임에 관한 내용은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지난 5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날 회의가 열리기전 박근혜 대통령은 “자기 역사를 갈기갈기 만신창이 놓으면, 역사라는 게 사실은 역사 따로 개인 따로가 아니라 자기의 일부다”라며 “자기 혼을 형성하는 기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너 못났다, 너 못났다’고 해서 자기가 진짜 못난 것으로 아는 케이스가 되면 안된다”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위안부 협상 타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지난달 28일 한ㆍ일 양국은 같은 협상 결과를 가지고 돌아갔지만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6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는 1212번째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해 달라는 수요집회의 외침은 국가의 침묵 앞에 힘없이 흩어집니다.

할머니들은 이날도 추운거리에 나왔습니다.
“긍지도 자신감도 없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긍지와 자신감은 무엇일까요

[기획 구성=손수용 에디터 ㆍ정해원 인턴 에디터]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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