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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수소탄실험] 러 군사전문가 “수소탄 모방 실험이나 유사 실험으로 추정”
[헤럴드경제] 6일 북한이 수소탄 실험 성공 발표를 한 가운데, 러시아의 군사전문가는 이와 관련 “지금까지 나온 정보로 미뤄볼때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의문을 표했다.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위한 고난도 작업을 진행키 위한 시설을 만들었다는 증거도 부족하다는 것이 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모스크바의 유력 군사전문가인 블라디미르 예브세예프 ‘독립국가연합(CIS: 옛 소련국가 모임) 연구소’ 유라시아통합과 과장은 이날 국내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나온 정보로 미루어볼 때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핵실험의 위력이 지난 2013년 3차 핵실험 때와 비슷한 6킬로톤(kt)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소탄 실험에 전형적인 핵물질 유출도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수소탄은 원자탄과 전혀 달라 폭발력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실험을 하는 지하 갱도 폐쇄가 힘들고 실험에 앞서 여러 종류의 고난도 기술 작업이 필요한데 그러한 작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시설이 북한에 만들어졌다는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예브세예프는 이번 북한의 실험이 수소탄 개발을 위한 한 단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쳤다.

그러면서 ”수소탄 개발을 위한 한 단계로 수소탄의 핵융합을 위한 방아쇠 역할을 하는 일종의 핵폭탄 장치를 실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예브세예프는 현재 북한이 핵무기 운반수단인 미사일 개발은 상당한 수준에 와 있지만 핵탄두 소형화에는 아직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봤다.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 속도로 볼 때 2020년까지는 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소형화한 핵탄두 15기 정도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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