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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양희 미래부 장관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 숫자 연연하는 것 도움 안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일각의 비판 여론은 설립 초기의 불완전성에 대한 우려가 과잉표출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6일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센터의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국회 입법조사처는 5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센터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재정 지원의 근거 규정을 대통령령에서 법률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정·지원 근거를 신설하는 과학기술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이 이미 지난 해 11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됐다고 반박했다. 이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설치·운영 및 정부·지자체의 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서,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은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진=헤럴드경제 DB

최양희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빠른 속도로 안착하고 있으며, 500곳 이상 창업 기업이 나오고 투자펀드도 다수 마련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숫자 자체에 연연하는 것은 질적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창업이나 연구개발(R&D) 등을 질적 가치 있는 쪽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올바른, 착한 정책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센터 융성을 위해 정부 역할을 축소하고 민간 주도 방식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최 장관은 “정부는 최소한의 공간과 인력을 지원하는 것이고, 센터를 빨리 정착시켜 민간 주도로 돌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센터 직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으면서 전문성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센터를 통해 실력있는 벤처, 유망 스타트업 많이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 장관은 새해 첫 공식석상인 만큼, 올해 미래부의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 분야에 대해선 이미 ‘레디(Ready)’는 됐다. 글로벌 진출이나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고 각 지역에 특화된 사업을 구축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목표를 전력을 다해서 달성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소위 대박나는 여러가지 사례가 만들어질 것이다. 지난 해 1조원 가치 기업이 탄생했는데, 올해도 1000억 클럽 달성한 벤처가 나온다던지 이런 사례를 기대한다. 또 문화융성과 결합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며 많은 일자리가 탄생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국가 R&D 분야와 관련해서도 대상과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를 토대로 추진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올해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5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과학기술이 어떻게 우리나라 경제 및 사회 발전을 도왔고, 앞으로 어떻게 득이 될 것인지를 여러 어젠다와 이벤트, 언론과의 교감을 통해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최 장관은 연구자들이 안심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환경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공계 인재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풍토를 정착하기 위한 공과대학 혁신 등의 정책도 R&D 사업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장관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우리나라를 떠받쳐 온 사업 분야”라며 “지난 해부터 추진해 온 K-ICT 전략에 지능정보 분야를 추가하고 모든 분야를 스마트화 해 신흥국의 도전을 이겨내고 더 멀리 달아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사물인터넷(IoT)이라던지 핀테크 등을 활성화 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최양희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된 총선 출마설에 대해 “미래부에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하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있다. 미래부가 우리나라 경제 재도약, 창조경제를 통해 이뤄야 하는 사명이 엄중해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이 와중에 제가 개인적 생각하면서 다른 곳에 눈 돌릴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의 부산 출마설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시라”고 말을 아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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