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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피부관리법 ①] 변덕스런 겨울날씨, 한번 망가진 피부 재생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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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올해 겨울은 복잡하다. 봄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가 싶다가 갑자기 추워진다. 연일 ‘나쁨’, ‘매우 나쁨’ 경보를 울리는 미세먼지 때문에 봄날 황사 못잖게 일상이 번거롭다. 올 겨울의 변덕을 고스란히 받아내야하는 것 자체가 일이다.

겨울이면 왠지 모르게 게을러진다. 자기관리가 느슨해진다. 추운데 왜 굳이, 어차피 외투나 모자로 가릴 거, 외모에 신경쓸 이유가 줄어드는 것도 이유 중 하나겠다. 매해 겨울만 지나면 늘어나 있는 체중이 이제는 익숙하고, 봄이면 다시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아나서는 사계절의 사이클이 너무 당연해졌다. 

하지만 피부는 그렇지 않다. 늘어난 몸을 원상복귀시키는 작업과는 달리, 한번 망가진 피부를 되돌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방치된 피부를 나중에야 ‘심폐소생’ 시키려 한다 해도 때는 이미 늦다. 일상 속에서 틈틈이 관리하며 시도때도 없이 피부를 공격하는 위협요소들에 대한 방어태세를 늘 갖추는 것만이 피부시간을 늦추는 유일한 방법이다.

겨울은 피부에겐 혹한기다. 차가운 바람만 스쳐도 피부는 쉽게 손상을 입는다. 수분기 없는 공기는 피부를 메마르게 한다. 게다가 이상고온, 미세먼지 등 말 많은 올 겨울은 피부에겐 위해요소 투성이다. 또 다시 찾아온 긴 추위를 앞두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하며 피부 내실을 다지는 것이다. 

[사진출처=123rf]

▶피부에 수분을 불어넣어라=유난히 화장이 먹지 않는 계절이다. 쫀득한 모찌피부는 차치하고라도 끈기 없는 피부는 메이크업을 자꾸만 거부한다. 건조한 겨울 날씨에 추위를 막기 위해 쉴새 없이 틀어대는 히터와 난방기는 피부 가뭄을 더욱 부추긴다.

거친 피부를 가리기 위해 화장품을 덧바를 수록 잔주름, 하얗게 일어나는 피부 각질의 존재는 더욱 부각 된다. 추운 날씨가 피부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지질 분비량을 감소시키고, 수시로 가동되는 난방이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모로가도 겨울 스킨케어의 기본은 ‘수분’이다.

단순히 수분 제품을 잔뜩 피부에 바르는 것에 앞서야 하는 것은 건조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가습기나 화초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해서 피부가 숨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 때는 젖은 수건 등을 옆에 걸어두고 수면 중에 찾아오는 피부 건조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커피보다는 차나 물을 수시로 마셔서 체내 수분 공급에도 신경써 주는 것도 빼 먹지 말아야 한다.

그 다음 이어져야 할 것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이용해 꾸준히 피부 속과 표면에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이다. 고보습용 제품을 이용하거나 수분 제품 여러가지를 함께 ‘레이어링’해 바르면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 속 빈공간을 채워 넣을 수 있다.

사용이 간편하고 보습효과가 좋은 오일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데, 완벽한 보습을 위해 오일과 수분크림을 함께 섞어 바르면 유수분 밸런스를 통해 보습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더욱 강력한 보습을 원한다면 피부에 흡수를 돕는 부스팅 제품과 수분 아이템을 같이 사용하면 피부에 흡수를 돕고 피부 속 촉촉함을 오랜시간 지속시켜 준다.

화장솜에 고보습 에센스를 듬뿍 적셔 얼굴 위에 올려주는 것도 시트 마스크 이상으로 큰 도움이 된다. 20분 후 화장솜을 제거하고 보습 크림을 평소보다 2배 정도 도톰하게 발라 슬리핑팩처럼 하고 잠자리에 들면 피부가 한결 촉촉하고 편안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진출처=123rf]

▶겨울 피부는 당신의 관심이 필요하다=겨울철 찬바람과 건조함은 피부의 유ㆍ수분 균형을 무너뜨려 피부는 예민해지고 각질이 쉽게 쌓인다. 각질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피부 건조는 물론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틈만 나면 하얗게 일어나는 피부 각질을 더이상 방치할 수는 없지 않은가.

보통 각질관리를 위해서는 입자가 굵은 스크럽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찬바람, 건조함에 시달려 약해진 피부표면에 강한 스크럽이 들어가면 자칫 피부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때문에 겨울 각질관리를 위해서는 입자가 고운 재료를 활용해 피부 자극이 적은 천연스크럽제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곱게 간 구운 소금에 꿀을 2:1 비율로 섞은 후 물을 조금 넣어 요플레처럼 걸쭉하게 만들어 각질 부위에 가볍게 문지르며 스크럽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피부 외에도 공기 중에 노출되지만 간과하기 쉬운 입술, 팔과 다리에도 관심을 쏟아주자. 입술은 땀샘 조직이나 모근 조직이 없어 다른 부위와는 다르게 스스로 유수분을 공급할 수 없다.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쉽게 건조해지는 곳이 바로 입술이다. 입술은 립밤을 수시로 발라줘 보호막을 형성, 촉촉함을 유지해야 한다. 심하게 입술이 트고 각질이 생겨 찢어졌다면 입술에 에센스와 영양 크림을 섞어 발라주는 것도 좋다.

겨울에도 짧은 치마를 포기할 수 없다면, 다리를 비롯한 몸 전체의 보습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평소 기초화장으로 기본적인 수분 공급을 받는 얼굴 피부와 달리 몸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방치되기 쉽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제품이나 홈메이드 스크럽제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각질 제거를 해주고, 샤워 후 자신의 타입에 맞는 바디로션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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