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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상에 빨간목도리 두른 외국인 ‘울컥’… 누구?
[헤럴드경제]이순신 장군 만화제작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온리 콤판이 최근에는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콤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위안부 소녀상 앞에 서있습니다. 이 중요한 동상을 절대 없애면 안되며 절대 잊어서도 안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콤판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읽길 바랍니다”며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은 일본에 점령당했습니다. 이 기간에 일본군은 한국의 소녀들을 강제로 성관계에 이용했습니다”라며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역사적 사실까지 설명했다.



이어 콤판은 “2차세계대전이 끝난 뒤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됐지만 분단의 아픔을 겪게 됐습니다. 일제강점기의 결과 한국은 남북으로 갈라졌기 때문이죠”라며 “최근 일본 정부는 제가 지난해 11월 한국을 떠나기 전 몇 시간 동안 서 있었던 소녀상을 없애려는 의도로 보이는 비격식적인 사과를 발표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콤판은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을 이전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 전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고 전했다.

콤판은 “일제강점기에서 살아남은 한국 사람들,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 역시 그렇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역시 불만을 가질 거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만약 당신이 한국 밖에 살고 있다면, 한국의 위안부 할머니들 편에 서길 바랍니다. 이에 대해 부디 제대로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콤판의 위안부 소녀상 방문은 SNS에서 국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앞서 콤판은 2009년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이순신, 전사와 수호자’란 만화를 발간해 마블 코믹스의 명예회장으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에 따른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적절히 이전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각료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녀상 철거가 한국 정부가 설치하는 재단에 예산을 출연하는 조건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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