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주인의식 가지면 노사갈등도 불필요”
[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위기 앞에서 주인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

지난 해 1조5000억 원이 넘는 손실 등 불황을 겪은 삼성중공업이 새해를 맞아 내실다지기와 근본적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키워드는 ‘주인의식’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까지 성장을 통해 회사 발전을 추구해왔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지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춰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박 사장은 우선 ‘주요프로젝트 공정준수’와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박 사장은 “이미 공정지연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이치스(Ichthys) CPF, 에지나(Egina) FPSO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공정지연이나 안전 품질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쟁력은 결과적으로 고객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만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선박의 연비를 높이고 화물 적재공간을 늘리는 한편 생산 원가를 낮추는 등 고객이익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실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위기 앞에서 주인의식으로 무장할 것”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회사 내의 온갖 것들이 예전과 달라보이고 노사 갈등도 불필요하다”며 “당장은 아쉽고 불편하더라도 그간 누린 것을 잠시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요타와 지멘스의 위기극복사례를 언급하면서 “위기 속에 숨은 기회를 잡으려는 악착스런 모습이 필요하다”며 위기 앞에서 하나되는 노사관계를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gyelov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