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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증시에서도 ‘중국風’은 계속된다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올해 증시에서도 ‘중국 시장’은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 상장종목 가운데 지난해 수익률 20위(연간 수익률 기준)의 90%(18개)가 한양하이타오, 뉴프라이드 등 중국 관련 수혜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이 같은 중국풍(風)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억 명에 가까운 중국인들의 관심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심신의 건강’을 추구하는 중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해 엔터ㆍ레저산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친환경차 시장전망

실제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컨설팅 기업인 엔트그룹(Entgroup)에 따르면 중국 영화산업은 최근 몇 년간 연평균 20%대에 이르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오는 2018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위 시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음악시장의 경우에도 중국의 성장세는 눈에 띈다. 2010년 이후, 세계 음악시장은 연평균 -2,1% 역성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오히려 11%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중국 정부가 디지털 음원에 대한 권리 보호 강화에 나서면서 음원서비스 시장에서의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

중국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환경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건강’과 ‘환경’분야도 향후 급격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중국은 환경 오염의 60% 이상이 발전과 운송에서 비롯된다고 판단, 화석발전을 줄이고 전기차 비중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기존 100GW였던 태양광 발전용량 목표를 최근 200GW로 높여 잡았다”면서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도 지난해 미국을 추월해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중국의 친환경 정책과 이로인한 유관 산업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의 고(高)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에서 국내 협력업체들의 동반 성장이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LG화학은 한ㆍ중ㆍ미에 ‘3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경쟁회사가 따라오기 힘든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1위 업체인 파나소닉을 재치고 있으며, 삼성SDI도 당장의 실적 부담은 있지만, 향후 삼성의 전기차 사업 확대 가능성이라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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