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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기업들 새해에도 설비투자 꺼린다.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새해에도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리고 돈줄죄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설비투자규모는 지난해 실적 143조3000억여원 대비 1%증가에 그친 144조8000억여원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을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설비투자 전망’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한해, 대기업은 138조9000억원 투자해 지난해에 비해 소폭(1.3%)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5조 9000억원으로 작년보다 5.4% 정도 투자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74조7000억여원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하는 횡보를 보일 것이며, 비제조업은 70조1000억여원으로 2.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기계장비’, ‘석유정제’ 등의 분야는 설비투자를 늘리는 반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은 설비투자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의 경우 투자규모로 보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은 약 38조4000억여원, 자동차는 10조4000억여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화학제품 5조7000억여원, 1차금속 3조9000억여원 수준 순으로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의 경우 전기ㆍ가스ㆍ증기 및 수도사업이 21조여원, 운수업 12조8000억여원, 건설업 12조4000억여원등의 순으로 설비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의 조사 결과 설비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들은 노후시설개선(39.7%), 경기 회복 전 선행투자(21.3%), 국내수요 증가 (17.2%), 수출수요 증가(11.2%) 순으로 이유를 설명해 경기 확대에 따른 적극적인 투자 보다는 노후시설 개선등을 위한 소극적 투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를 축소하겠다거나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기업들의 경우 수요부진(39.0%), 불확실한 경기전망(32.5%), 자금조달난(12.8%), 기존설비과잉(12.6%) 순으로 설비투자를 축소하는 이유에 대해 답했다.

이번 조사는 산업은행의 KDB Research가 약 3000개의 국내 기업을 표본으로 실사해 작정된 것이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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