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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기가 인터넷 100만 돌파…이용자 77% “생활 변했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KT의 기가 인터넷이 100만 가입 회선을 돌파했다. 서비스 시작 1년2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로, 월 평균 7만 명·일 평균 약 2300명이 가입한 셈이다.

4일 KT 기가 인터넷 100만 돌파 소식을 전하며,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비전이 구체화 될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올레스퀘어에서 KT Mass총괄 임헌문(사진 왼쪽) 사장이 기가 인터넷 100만 번째 가입자인 김일수(53∙수원)씨에게 올인원 TV, 여행상품권(100만원권) 등 사은품을 전달했다.

기가 인터넷은 광가입자망(FTTH)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보다 2배 이상 빠른 보급 속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 FTTH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이 100만 회선을 모집하는 데 2년 정도 걸렸다면, 기가 인터넷은 1년 2개월여 만에 100만 회선이 가입했다.

기가 인터넷은 2006년 이후 10면 가까이 답보 상태였던 인터넷 속도에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 받는다. 기존 100메가급보다 10배 빠른 1기가급의 인터넷 속도는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 소비를 증진시키고 클라우드 이용과 웹 검색의 만족도를 높였다. 무선에서도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가 등장했고, OTT(Over The Top), UHD TV 등을 활성화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KT 측은 기가 인터넷을 비롯한 기가 인프라의 확산이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2017년까지 기가 인프라에 총 4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9조5000억 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2000명 수준으로, 기가 인터넷으로 인한 생산 기여액이 연간 1조1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KT는 추정했다. 


기가 인터넷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일상 변화도 앞서 감지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출시 1년을 앞둔 지난해 9월, 기가 인터넷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 기가 인터넷으로 인한 생활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77.2%가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다.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59.2%가 ‘기다림과 끊김이 감소하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23.5%는 ‘업무처리가 빨라지고 효율이 늘었다’고 답했다. ‘여가 생활이 풍요로워졌다’는 응답도 13.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가 인터넷은 ICT 기반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0년까지 국내 IoT 시장은 13조7000억 원(산업연구원 추산), 클라우드 시장은 3조6000억 원(미래부), 빅데이터 시장은 1조 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인터넷이 기가 인터넷으로 100% 전환될 경우 추가 20% 성장이 가능, 2015~2020년 최대 9조 원의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2016년 기가 인터넷 서비스 이용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라며 “KT가 연내 모든 주거 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기가 인터넷 고객 220만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앞서 KT는 4일 신년행사를 그룹사와 협력사(대리점)가 함께하는 ‘기가 100만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이날 ‘고객인식 1등’과 함께 ‘새로운 사업, 새로운 시장에서 성과 창출’, ‘완전한 차별화 지속 추진’ 등을 당부했다. 또 황 회장은 “새해 국민들에게 1등으로 기억되는, 항상 도전하는 KT로서 ‘혁신적인 국민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등’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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