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6년 신차열전]니로, 티볼리, X1, Q7 …올해도 SUV의 해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전세계적으로 불고있는 SUV 돌풍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인 초(超)저유가 시대가 도래하면서 SUV 판매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는 전체 차 판매의 30%를 넘기며, 최대 판매 차급으로 올라섰다. 이같은 SUV의 인기는 가족단위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나는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뿐 아니라 지난 한해를 지배한 저유가의 덕을 톡톡히 봤다.

올해 SUV 판매 전망도 장밋빛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SUV는 올해 전년 대비 0.4% 증가한 45만대가 국내시장에서 판매돼 내수 시장 점유율 37%로 최대 차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국산, 수입 완성차 브랜드들도 SUV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아차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렌더링 이미지)

니로=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를 출시한다. 소형 SUV 시장에서 움직임이 없던 기아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소형 SUV로도 의미를 지닌다.

이 차는 카파 1.6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고출력 105마력과 최대토크 15.0㎏·m를 구현했으며, 1.56kWh 배터리와 35kw 모터를 장착했다. 출시 시점은 올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 SUV 시장에서 놀라운 연비와 최고의 상품성으로 가장 매력적이고 이상적인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말했다.

티볼리 롱바디=쌍용차의 소형 SUV 티볼리도 올해 라인업을 확대한다. 티볼리는 지난 10월 국내 판매량 5000대를 돌파하는 등 2030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쌍용차는 올해 초 ‘티볼리 롱바디 모델’을 출시해 젊은층부터 장년층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각오다.

이 차는 리어 오버행을 290㎜ 가까이 키워 적재공간을 확대했다. 외관은 기존 티볼리와 지난해 선보인 XLV 컨셉트를 조합한 형태를 갖췄다. 엔진은 기존 1.6ℓ 가솔린, 디젤을 탑재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의 인기는 투박했던 이미지를 벗어난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연비가 요인”이라며 “올해 초에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더 큰 관심과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GLE

뉴 GLE, GLC=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SUV의 판매 확대를 기조로 SUV 라인업을 적극 확대한다. 지난해 벤츠의 SUV 판매량은 7%였지만 올해는 두배로 늘리는게 목표다. 1월에는 뉴 GLE와 뉴 GLC 모델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S클래스 플랫폼의 SUV인 GLS와 GLE 쿠페로 SUV 라인업을 확충한다.

특히 뉴 GLE는 1997년 처음 선보인 M-클래스(W163 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M-클래스는 지금까지 총 160 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성공적인 SUV로 자리매김했다.

세부적으로 디젤 엔진에 자동 9단 변속기(9G-TRONIC)와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 4MATIC을 적용한 The New GLE 250 d 4MATIC과 The New GLE 350 d 4MATIC으로 구성됐다. 또 고성능 AMG 가솔린 엔진에 AMG SPEEDSHIFT 멀티 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를 장착한 The New Mercedes-AMG GLE 63 4MATIC 모델도 선보인다. 

BMW 신형 X1

X1=BMW코리아는 상반기에 소형 SUV X1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이 차의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납작하게 내려앉아 SUV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온 기존 디자인은 전고가 53mm 높아지면서 생동감을 얻었다. 전면부의 BMW가 80년 넘게 고집해온 디자인 DNA인 ‘키드니(Kidney) 그릴’과 라디에이터 그릴이 이전보다 두꺼워졌다.

실내는 센터페시아를 가로로 곧게 늘려 공간감을 확대했고, 뒷좌석 레그룸은 37mm 늘어났다. 트렁크 용량도 기존 대비 85리터 증가해 505리터에 달한다.

파워트레인 면에서는 BMW의 최신 기술이 담긴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직렬 4기통 가솔린,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X1 3개 모델(xDrive25i, xDrive20i, sDrive20i) 과 디젤 엔진이 적용된 3개모델(xDrive25d, xDrive20d, sDrive18d) 등 총 6개 모델이 개발됐다. 이중 국내 출시 모델이 몇종이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

그외 BMW는 X4의 고성능 모델 X4 M40i도 선보이며, 미니(MINI) 브랜드는 뉴 미니 컨버터블을 올해 국내 출시한다.

마세라티 르반떼

Q7,XC90, 르반떼=아우디는 대형 프리미엄 SUV Q7, 볼보는 대형 SUV XC90을 상반기에 출시한다. 마세라티는 최초의 SUV 모델인 르반떼, 재규어 역시 최초의 SUV인 F-페이스를 출시하며 경합을 펼친다.

뉴 아우디 Q7은 이전 세대 모델보다 중량이 최대 325kg 줄어들면서 저중심 설계로 민첩함은 월등히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마세라티는 최초의 SUV 모델인 르반떼를 올 상반기에 출시한다. 올해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르반떼는 국내서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뒤 공식 출시된다. 이 차에는 기블리의 V6 3.0ℓ 디젤 엔진과 580마력을 내는 페라리의 V6·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볼보는 2세대 신형 XC90을 내놓는다. 신형은 혁신 적용된 7인승 SUV로, 새 플랫폼과 동력계, 획기적인 안전 시스템, 디자인 등이 주목되는 제품이다. 새로 개발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에는 4기통 2.0ℓ 신형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 파워트레인이 결합됐다.

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