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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두바이 호화 호텔서 불, 아수라장 “48층벽에 1시간 동안…”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호화호텔에서 큰불이나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두바이 경찰청과 공보국에 따르면 해당 호텔의 투숙객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으며 이번 화재로 경상자 10여 명이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20층에서 시작된 불길과 검은 연기는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지며 건물을 집어삼켰으며,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은 10시간 넘도록 잡히지 않으면서 새해 첫날까지 이어졌다.

이날 불은 호텔 외벽에서 시작됐으며 건물 내부 소방장치가 즉시 가동돼 불길이 안으로 번지는 것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불이 났을 무렵 호텔 인근 광장 ‘에마르 스퀘어’에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보러온 관광객이 수천 명에 달해 대피 과정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한 투숙객은 호텔 48층 외벽 쪽 발코니의 좁은 문틀에 발을 디딘 채 한 시간가량 위태롭게 붙어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한편 해당 호텔은 두바이 분수와 광장을 사이에 두고 세계 최고빌딩 부르즈 칼리파를 마주 보고 있어 매년 12월 31일 밤 광장에서 열리는 신년 맞이 불꽃놀이를 정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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