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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총성, 함성으로 새해맞이..헬기, 전차, 자주포 사격훈련 실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육군이 2016년 새해를 총성과 함성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육군 예하 전 부대는 신년을 맞아 부대별 작전지역 거점과 진지점령 훈련, 공격과 방어 전투사격훈련, 신년 결의 다짐 등 실전 훈련으로 한해를 시작했다.

육군 제6군단은 신년 벽두 다락대 훈련장(경기도 포천)에서 K-9자주포, K-1전차, K-200장갑차 등 총 4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기동 및 화력훈련을 실시했다.

경기 포천 다락대훈련장에서 실시된 기계화부대 훈련에서 전차가 불을 뿜고 있다.

이날 훈련은 적의 화력 도발을 가정해 대 포병레이더가 도발원점을 탐지하면서 시작됐다. 표적의 좌표를 전달받은 사격통제장교가 사격명령을 하달하자, K-9자주포 12문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이날 K-9 자주포는 네 차례에 걸쳐 총 48발의 포탄을 사격하여 가상의 적을 초토화시켰다.

이어서 K-1전차와 K-200장갑차로 편성된 기계화부대가 위엄을 드러냈다. 500MD헬기의 지원 하에 K-1전차가 전방에 있는 목표를 향해 신속하게 기동하면서 표적을 발견한 전차장 명령에 따라 전차포를 발사했다.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포탄이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켰다.

이번에는 K-1전차의 엄호를 받으며, 병력을 실은 K-200장갑차 10대가 비포장 지역을 달려갔다. 장갑차가 기관총과 연막탄 사격으로 적을 위협하고 기만하면서 목표지점에 도착하자 장병들이 신속하게 하차해 우렁찬 함성과 함께 적진지로 돌격했다. 최후의 승리를 육군이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같은 날 비승사격장(경기도 양평)에서는 공격헬기의 막강한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공중사격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코브라와 500MD헬기 11대와 제11기계화보병사단 소속 K1전차 및 K21장갑차 14대 등 총 25대가 참가하였다.

가상의 적이 도발한 상황을 접수한 항공대대는 신속히 헬기를 이륙시키고, 한쪽에서는 적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 전차부대가 선제 타격을 실시했다.

500MD헬기가 공중탐색작전을 실시해 적을 발견하자 코브라 공격헬기가 기동해 20mm 포와 2.75인치 로켓으로 적의 전의를 꺾었다.

이를 발판으로 아군 전차가 고폭탄을 쏘아 올리며 다시 전진하고 적이 퇴각을 시작하자, 코브라 공격헬기는 S자형의 전술기동을 펼치면서 다시 한 번 2.75인치 로켓과 20mm 건으로 잔적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날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특히, 원숭이 띠인 5기갑여단 김태현 일병(24세)은 “다재다능하며 총명한 원숭이처럼 올해에도 제게 주어진 임무를 슬기롭게 완수하는 군인이 되도록 하겠다”며 “조국은 우리가 든든히 지킬 테니 국민들은 안심하시고 따뜻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군은 신년 총성과 함성으로 시작하는 강한 훈련을 필두로 “새해에도 최정예 전투원제도 시행, 거점 방어전투사격 강화, 야간훈련 활성화 등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적과 싸워 이기는 정예 육군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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