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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홈, 터치로 움직이는 집] 온도조절기, 체중계...스마트홈에 ‘접속’하는 가전시장
[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IT나 통신업체 뿐 아니라 보일러, 가전, 보안 등 생활가전 제품들이 ‘사물인터넷’ 구축에 나섰다. 통신사가 스마트폰 기기를 연계할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정작 집에서 사용하는 사물이 기술의 진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사물인터넷를 이용할 수 없다. 때문에 다양한 업계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사물인터넷을 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기청정기는 사물인터넷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최근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제품이 되면서 사물인터넷 적용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의 ‘퓨리케어’는 LG전자 가전제품 스마트홈 서비스 앱(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큐를 적용해 외부에서도 실내 공기 상태를 수시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내 공기의 기간별 오염도를 체크할 수 있다. 또한 기기가 스스로 필터 교체 시기 등을 확인해 알려주는 등 효율적인 환경 관리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보일러 역시 대표 ‘스마트홈’ 주자다. 귀뚜라미 보일러 등 보일러 관련 업체는 최근 통신사와 손잡고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실내온도 조절기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아예 업체가 다양한 자사 제품을 내세워 ‘스마트홈’ 구축을 하는 사례도 있다. 샤오미는 최근 자사 가전제품으로 꾸려진 스마트홈 브랜드 ‘미홈’을 출시했다. 샤오미의 정수기, 체중계, 스마트폰, TV, 전구 등은 미홈으로 연결돼 기능한다. 이용자는 ‘미밴드’를 통해 스마트 전등을 켜고 공기청정기나 정수기를 작동하는 것. 미밴드와 체중계를 연결해 건강관리를 할 수도 있다.

애플 역시 지난 6월 애플 ‘홈키트’와 연계되는 온도계, 센서, 콘센트, 조명시스템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해 스마트홈 플랫폼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단말기로 활용할 수 있는 iOS 전용 기기를 소개했다. 사용자는 아이폰이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시리’등을 통해 집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시리에게 ‘전등을 꺼 달라’고 말하면 조명이 꺼지는 것. 일부 제품은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사물인터넷이 작동할 수 있는 생활가전 기기와 통신사 간 접촉은 향후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이 활성화하면서 다양한 생활가전 분야와 협업하고 있다”며 “향후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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