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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홈, 터치로 움직이는 집] 삼성 vs LG, 스마트 TV로 스마트홈 ‘클릭’
[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홈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시작했다. 키워드는 ‘TV’다. 집 안의 각 사물이 연결되는 ‘스마트홈’ 구축을 위해 자사 스마트TV와 소프트웨어 간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형 스마트TV 전 라인업에 ‘스마트싱스’와 함께 개발한 IoT 플랫폼을 탑재할 계획이다. 특히 2016년 출시될 SUHD TV 전 모델은 IoT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허브’도 TV자체에 내장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별도의 외장형 IoT 허브 없이도 삼성전자의 가전제품과 보안카메라, 잠금장치, 조명 등 ‘스마트싱스’와 연결되는 200여 개의 기기를 연동할 수 있다. 



각 기기에 탑재된 스마트싱스 앱 덕분에 이용자는 집 안팎의 기기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TV를 통해 외부 카메라에 찍힌 현관의 모습을 보거나, 센서를 통해 집 안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조명이나 다른 기기를 켜고 끄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자체개발한 웹OS를 기반으로 생활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LG전자가 공개할 예정인 웹OS 3.0 스마트TV의 스마트홈 기능은 스마트TV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로봇청소기, 오븐 등 스마트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가전제품의 전기 사용량이나 전원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보고 전원을 켜는 등 통제도 가능하다.

또한 LG전자는 올씬얼라이언스의 올조인(AllJoyn)도 스마트TV에 탑재하고 이를 통해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조명 시스템 등을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V를 보면서 로봇청소기나 오븐 등 가전기기를 작동하거나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확대와 함께 침체됐던 TV는 최근 스마트TV 등장과 함께 다시 스마트 시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최근 수년 간 글로벌 TV 시장은 정체기 였지만 각종 앱(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주변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스마트TV만큼은 급성장 했다. 올해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TV 판매량은 4019만 대로 전체 TV 판매량의 41%를 차지했다. 실제로 스마트TV는 2013년 3138만 대에서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8.2%, LG전자는 15.2%로 각각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TV는 24시간 전원을 연결해두기 때문에 ‘스마트홈’의 허브가 되기에 유용하다. 한 장소에 있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는 스마트폰보다 다른 기기들을 연동하는 중심 축이 되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집에 있을 때는 TV를 보면서 생활한다는 점도 스마트홈의 주역이 되기에 적합한 이유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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