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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스마트폰 열전] 디자인부터 ‘싹 바뀌는’ 아이폰 7, ‘애플 위기론’ 털어낼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애플에게 지난 한해는 유독 험난했다. 매해 나오는 ‘잡스 이후 혁신이 멈췄다’는 일각의 핀잔을 어김없이 들었고, 최근 내놓은 배터리 케이스는 전 애플 팬들 사이에서도 비웃음을 샀다.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세와 맞물려 ‘애플 위기론’이 떠오르기도 했다. 애플이 흉흉한 전망대로 내리막 길을 걸을 지, 우려를 떨쳐내고 ‘혁신의 아이콘’ 자리를 지켜낼 지, 올해 행보가 판가름을 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해 보급형 아이폰과 프리미엄 사양의 주력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4인치 모델인 ‘아이폰 6c’(가칭)가 오는 3~4월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외관은 아이폰5S와 흡사하고 색상도 3가지로 동일하게 출시될 전망이다. 4인치 디스플레이와 애플 A9프로세서가 탑재되고, 지문인식 센서와 터치ID 기능도 만나볼 수 있다. 중국 차이나텔레콤 자료에 따르면 가격은 3000위안(약 53만4000원) 이상으로, 고사양의 중급 스마트폰 시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아이폰 7c’로 불리기도 했으나, 아이폰 7에 앞서 소개되는 만큼 ‘아이폰 6c’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통을 이어받을 주력폰 ‘아이폰 7’와 ‘아이폰 7 플러스’는 외관부터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전작보다 슬림한 디자인을 위해 헤드폰 단자가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순정 이어폰을 무선화하거나, 헤드셋과 호환되는 ‘USB타입-C’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예상되는 아이폰 7의 두께는 아이패드 에어2(두께 6.1mm)와 비슷한 6~6.5㎜ 수준으로, 역대 가장 날씬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아이폰 7이 기존 금속 재질이 아닌 새로운 소재를 채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애플 협력업체를 통해 흘러나왔다. 신소재를 이용한 케이스는 방수 기능을 지원할 뿐 아니라, 후면 안테나 선을 감춰 디자인 개선도 이룰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유출된 시제품 촬영 영상에선, 홈 버튼과 베젤(테두리)이 사라진 디자인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FBR 캐피탈 마켓의 다니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7이 아이폰의 혁신적인 업그레이드에 있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몇 년 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 데다 휴대전화 기술 혁신이 한계를 체감하고 있는 만큼, 다른 수익사업 분야로 무게 중심을 분산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애플이 차츰 아이폰 의존률을 낮추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과 같은 신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진=아이폰 7 콘셉트 이미지]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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