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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예측 2016 정유·조선·전자] 가전·반도체, 중국과‘힘겨운 일전’예고
中 메모리반도체 수십조원 투자
삼성·LG 등 ‘혁신기술’로 승부수



2016년 전자업계는 중국업체들이 반도체와 가전시장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기업들은 ‘혁신기술’을 앞세워 발빠르게 움직이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은 2016년에는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성장 둔화, PC 수요 침체가 원인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이 0.6% 감소한 390조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시장은 2014년 10.5% 성장했고 2015년 0.9%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도 위협요인이다. 중국 정부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수십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1위업체 삼성전자는 초격차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상반기 1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할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20나노미터 D램을 양산한 데 이어 10나노대에 진입해 미세공정 한계를 돌파했다는 의미도 지닌다.

가전시장에서는 스마트홈이 화두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집안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5년내 모든 자사제품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하는 스마트홈 2.0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 전용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큐’, 화웨이와 샤오미 등은 전력공급 네트워크와 연결된 IoT 솔루션을 선보인다.

스마트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TV 플랫폼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올초 열리는 CES에서 TV 중심 스마트홈을 새롭게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함께 개발한 IoT 플랫폼을 2016년형 스마트TV 전 라인업에 탑재한다. LG전자는 ‘웹OS 2.0’ 란 자체 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CES에서 공개한다.

초고화질(UHD) TV도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6년 세계 평면 TV 시장에서 UHD TV 비중은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UHD TV 시장은 2013년 2%, 2014년 12%, 2015년 25%으로 큰폭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 등은 프리미엄TV 시장지배력을 큰 폭으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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