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항만공사가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인천신항 조기 활성화를 비롯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50만TEU 달성을 핵심 목표로 했다.

3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내년 3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의 개장으로 인천신항의 2개 컨테이너터미널이 모두 운영에 들어가게 되면, 본격적인 신항시대가 개막되고 인천항 시설 인프라의 한계가 상당부분 해소되게 되는 만큼, 내년을 인천항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원년으로 삼아 더욱 빠르고 저렴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강력한 의지로 인천항의 제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수출입기업과 물류기업, 수도권 주요 화주를 대상으로 심층적 사례ㆍ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인천항 이용에 대한 불편사항을 도출해 그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비용ㆍ운영ㆍ제도ㆍ서비스 등의 분야별로 과제를 설정해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우선 순위를 선정해 단계적으로 변화와 개선을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 3월 개장 예정인 신항 HJIT가 지난 6월 개장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함께 인천항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부두운영사,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조기 운영 안정화와 신규 물동량 창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소량화물(LCLㆍLess than a Container Load)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컨테이너 화물 조작장(Freight Station) 보세창고와 물류흐름을 개선해 줄 화물차 주차장을 신항 인근에 마련하고, 관세ㆍ출입국ㆍ검역(CIQㆍCustoms, Immigration, Quarantine) 기관과의 협조 아래 항만 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제공되고 있는 미주항로(CC1) 서비스 외에 신규 원양항로 개설에 주력하는 한편, 글로벌기업 생산기지의 탈(脫) 중국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등과의 아시아 권역 내(Intra-Asia) 신규항로 개설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년 대비 5% 이상 상승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50만TEU를 달성해 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선포한 비전 2025, ‘글로벌 물류ㆍ관광의 플랫폼(Platform for Global Logistics & Tourism)’의 실현을 위한 해양관광 활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우선 현재 건설 중인 신 국제여객터미널을 오는 2019년 상반기에 개장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크루즈 이용객 증가에 발맞춰 내년 7월 신 국제여객부두의 일부 시설을 크루즈 임시부두로 우선 개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공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16년 인천항 크루즈 기항 실적은 연간 135회 입항에 크루즈관광객 28만명 유치다.

또, 2년 이내에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선사를 대상으로 한 크루즈 유치 마케팅과 상업ㆍ업무ㆍ레저시설이 들어설 배후복합용지 내 투자 유치를 성사시켜 인천항을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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