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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금융시장 대예측] 증권업계 새해 핫 이슈…M&A 시장 후끈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증권업계 최대 인수합병(M&A) 매물로 꼽히는 KDB대우증권이 결국 미래에셋증권으로 넘어간 이후, 향후 증권사간의 ‘새판짜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는 증권사들의 인수합병이 본격화 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좁은 국내 시장에서의 증권사들간의 경쟁이 한계가 있는 만큼, 무엇보다 ‘덩치’를 키위야 한다는 논리다. 

[사진=헤럴드DB]
[사진=헤럴드DB]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를 계기로 새해 증권업계 전반의 새판 짜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각이 확실시되는 증권사와 이미 시장에 매물로 나온 증권사들이 많아 2016년 증권업계 M&A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와 함께, 앞서 사모펀드(PEF)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미 선정한 LIG투자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을 더하면 현재까지 인수합병이 결정된 증권사만 3곳에 달한다.

[사진=헤럴드DB]

가장 큰 관심사는 현대증권이다.

현대증권은 인수자였던 일본계 사모펀드 오릭스PE가 인수를 최종 포기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재매각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언제든 시장에 매물로 다시 나올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에 뛰어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KB금융은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이어 대우증권 인수에도 뛰어들었지만, 연거퍼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현대증권 외에도 대형 증권사들의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헤럴드DB]

10위권 내 증권사들 가운데 절반 가량은 매각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자금 조달을 위해 증권사 보유가 유리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자금조달 방법이 다양해져 증권사 보유 잇점이 작아졌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SK증권 등도 차순위 매각 리스트에 등장한다.

SK증권의 대주주인 SK C&C는 지난 8월 SK와 합병하면서 2년 내에 SK증권 지분(10%)을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금융지주를 제외한 지주회사가 금융회사 주식을 소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서다.

또한 잠재 매물로 불리는 이베스트투자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의 연쇄 M&A가 벌어질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헤럴드DB]

골든브릿지증권은 올 들어 대주주인 골든브릿지가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공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분 84.58%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G&A가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인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2조4000억원의 금액을 써내,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금융투자업계의 ‘대어’인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이 7조원대로 껑충 뛰어오르며 단숨에 업계 1위로 도약한다.

앞서 LIG투자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선박부품 제조업체 케이프의 자회사인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LIG투자증권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하고 투자은행(IB) 전문 증권사로 키울 계획이다.

리딩투자증권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AJ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AJ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최대 렌털 전문기업 AJ네트웍스의 자회사로 할부리스와 신기술 금융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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