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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예금금리 2개월 연속 상승…대출금리 반등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연말 대규모 예금 재예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체 대출금리는 2개월 만에 반등, 향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66%로 10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작년 12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10월 4%포인트 오른 1.58%를 기록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제외한 것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1.64%로 전달에 비해 8%포인트 올랐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0.07%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신규 취급된 정기예금 가운데 2.0% 미만 금리를 적용받은 비중은 98.1%로 전달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2%대의 금리를 적용받은 비중은 0.5%에서 1.9%로 늘어났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금리에 선반영된 데다 연말 만기가 도래한 거액 예금의 재예치 움직임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강준구 과장은 “기업 예금의 만기가 4분기에 몰린다”면서 “거액의 예금을 재유치하려는 은행들이 금리를 얹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1월 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3.44%로 전달대비 0.02%포인트 오르며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은행 대출금리는 9월과 10월 각각 0.48%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3.16%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월 2.90%에서 3.04%로 늘었다.

11월 신규 취급된 가계대출에서 3.0% 미만의 금리를 적용받은 경우는 10월 64.5%에서 11월 50.2%로 낮아졌다. 반면 3.0∼3.9% 적용 비중은 29.8%에서 43.6%로 많아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3.56%로 10월에 비해 0.01%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이 0.10%포인트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10월 3.72%에서 3.77%로 올랐다.

제2금융권에선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가 0.10%포인트 오른 반면 대출금리는 0.22%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 예금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10월과 같은 4.63%를 유지했다.

상호금융 예금금리는 1.72%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했다.

새마을금고 예금금리ㆍ대출금리는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떨어졌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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