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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증시, ‘전기차ㆍ배터리’ 산업계 신수종 사업에 주목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내년 증시에서도 ‘전기차ㆍ배터리’ 등 산업계 신수종 분야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전기차 관련주의 선방이 돋보였다.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로 인해 2차전지를 채택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진출을 선언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 및 배터리 사업 확장이 영향을 끼친 결과로 풀이된다.

김영각 현대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 연구원은 “향후 전기차는 각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자동차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라면서 “2020년을 전후로 전기차 가격이 3만달러 수준으로 하락해 전기차가 대중화되고, 배터리 수요도 급증하는 등 시장의 큰 폭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관련 종목의 성장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NE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기차 판매량은 160만대였으나 연말까지 약 240만대의 판매가 예상된다.

배터리 출하량은 9월까지 8.43GWh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 시장에서 가격대비 성능이란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LG화학과 삼성SDI가 생산한 배터리를 전기 차량에 탑재하고자 하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분야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중국은 보조금, 세제지원 등을 바탕으로 전기버스, 전기택시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에서는 향후 2년 안에 중국의 주요 2차전지 생산 기업인 BYD, ATL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노후화된 엔진차량을 빠른 속도로 전기차로 교체해 악명 높은 중국의 대기 질을 개선하고,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기술 습득을 통해 시장 내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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