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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북서부 자폭 테러로 70여명 사상(종합)
[헤럴드경제]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州)에서 자폭테러로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돈(DAWN) 인터넷판은 29일 자폭테러로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주 내 마르단 지역의 주민등록 업무를 담당하는 나드라 사무소 건물 밖에서 폭탄 조끼를 입은 테러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출입문을 향해 돌진하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무소에는 당시 신분증 발급을 위해 방문한 주민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발로 인한 부상자가 50명을 넘어선데다 일부는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자마툴 아흐랄(자유의 전사)이 이번 자폭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자마툴 아흐랄은 파키스탄에 이슬람주의 국가 건설을 추구하는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강경분파로 지난해 9월 TTP의 적통임을 주장하며 분리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57명의 사망자를 낸 라호르 주 와가 국경검문소 폭탄 테러의 배후로도 알려졌다.

이번에 테러 참사가 발생한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는 아프간 접경지역으로, 지난해 12월 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TTP 대원들이 주도 페샤와르의 군 부설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등 15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인도 테러연구단체인 분쟁관리기구(ICM)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2004년 이후 TTP 등의 테러로 민간인과 치안병력을 포함해 모두 2만7000여명이 사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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