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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상대금 걱정없는 매출채권보험···중기청, 17조원 지원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중소기업의 외상 매출채권 손실로 인한 연쇄부도를 방지키 위해 지난 2016년도에 비해 1조원을 증액한 17조원 규모의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창업기업에 대한 사전 구매자 보험한도를 부여해 기계설비 구입, 원재료 매입 등 원활한 외상 매입거래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보험’과 일정 보험금액 한도 내에서 소액 거래처 전부를 보장하는 ‘소액포괄형 보험’을 도입한다.

간편한 절차로 보험가입이 가능한 ‘간편인수 매출채권보험’ 역시 가입대상 상품 및 보상비율 확대 등 운용기준을 완화해 고객의 편의성과 상품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로 인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연쇄도산의 위험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경영활동 및 공격적인 판로개척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으로 납품하고 거래처 부실에 따라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손실을 보상해주는 제도로 중기청이 신용보증기금에 위탁해 시행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부적합업종(주류ㆍ담배ㆍ귀금속 도매업, 사치 향락업 등)을 제외한 전체 중소기업이며 보험 보상한도는 최대 30억원이다.

중기청은 올해까지 총 16조원 규모의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해 850개 기업에 550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된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약 1000여개 중소기업이 매출채권보험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써, 보험가입기업과 거래 관련 기업을 포함해 약 6000개기업이 연쇄부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영호 중기청 기업금융과 과장은 “우리나라 매출채권보험 인수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1%로 유럽 평균 5.58%의 약 18%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중소기업이 납품대금 떼일 걱정 없이 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매출채권보험 인수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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