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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모바일헬스케어 시장 주도권 잡는다
- 헬스케어 관련 반도체 시장규모 2014년부터 5년동안 연평균 30% 성장
- 삼성전자 바이오프로세서 웨어러블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바이오프로세서는 반도체시장의 차세대 먹거리로 꼽힌다. 바이오프로세서는 헬스기기 뿐만 아니라 게임, 모바일기기, 스마트카 등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다. 이는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된 성장 동력이기도 하다.이에 애플과 삼성전자, 제네럴 일렉트릭(GE), 필립스 등 글로벌기업들은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헬스케어 플랫폼과 바이오센서 등을 개발하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 


한발 발빠른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투자해온 바이오프로세서를 내년 상반기부터 상업화한다. 삼성전자가 이달 양산하는 바이오프로세서는 칩 하나로 체지방, 골격근량, 심박수, 심전도, 피부온도, 스트레스 반응 등을 감지할 수 있다. 현재까지 나와있는 제품 중에서도 단일 칩으로서는 가장 많은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개별칩들이 하나의 칩으로 통합되면서 크기도 4분의 1수준으로 줄어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수 있다.

바이오프로세서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기는 스마트워치 등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다. 예를 들어 바이오프로세서가 탑재된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이용자는 본인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이용하던 의료용 진단장비보다 개인별 건상상태를 신속하게 살펴볼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에 바이오프로세서는 간단한 진단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바이오프로세서를 스마트폰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와 헬스기기 등을 제조하는 고객사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바이오프로세서를 상업화하면서 헬스기기를 착용하고 개인의 건강을 상시 측정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또 바이오프로세서는 스포츠 기능성 의류나 게임 기기 등 다양한 상품에 장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모바일시스템온칩(SOC)에서 헬스케어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헬스기기 관련 반도체시장 규모(매출 기준)는 2015년 13억5300만 달러에서 2019년 25억1000만 달러 수준으로 두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4년부터 5년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30%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바이오 센서를 탑재한 모바일기기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웨어러블기기가 홈닥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이 본연의 기능을 넘어 카메라, 고화질영상 감상, 운동, 바이오리듬 체크 등에 사용되고 있어 반도체 기술도 더욱 발전하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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