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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美 금리인상 이견 커지나…美 연준 매파 목소리 커진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에서 금리 인상 시기와 방법을 둘러싸고 이견을 커질 전망이다.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새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중에 매파가 많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내년에 에스더 조지(캔자스시티), 로레타 메스터(클리블랜드), 에릭 로젠그렌(보스턴), 제임스 불라드(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새로 의결권을 갖게 된다. 이가운데 로젠그렌 총재를 제외하면 매파로 분류된다.

에스더 조지
로레타 메스터


불라드 총재의 경우 지난 11월 “미국 경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며 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스터 총재는 “12월 이전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지 총재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일관적으로 비판해왔다.

반면 로젠그렌 총재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

의결권을 반납하는 연준 총재 4명 중에서는 제프리 래커(리치먼드)만 매파다. 그는 지난 9월과 10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당시 다수의 의견은 제로 금리를 유지해야한다는 것이었다.

FOMC는 7명의 이사(현재 2명 공석)와 5명의 지역 연은 총재로 구성된다. 이사들과 뉴욕 연은 총재는 항상 투표에 참여한다. 나머지 4표는 11명의 지역 연은 총재가 돌아가면서 행사한다.

에릭 로젠그렌
제임스 불라드


비록 매파가 늘었지만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합의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FOMC에서 반대표는 두번 밖에 없었는데 2009년 이후 가장 적다. 이달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루 크랜달 라이트슨 ICA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결권 교체가 전반적인 정책의 윤곽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예측은 위원들마다 제각각이다. 2016년말까지 금리 인상 전망치의 중간값은 1.375%로, 1년 동안 4차례 인상이 예상된다. 하지만 개별 위원별 전망은 2차례부터 7차례까지 다양하다.

새로 의결권을 갖게 된 연준 위원들은 오는 1월 26일과 27일 FOMC에 처음 참석하게 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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