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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충격은 회복됐지만…경기 전망은 여전히 ‘흐림’
-서울신용보증재단 2015년 4분기 체감경기지표 조사 결과 발표

-소기업ㆍ소상공인 체감경기 실적지수 전 분기 대비 5.5p 상승

-2016년 1분기 체감경기 전망지수 85.8로 전 분기 대비 5.9p 하락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지역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 실적지수(이하 실적BSI)가 지난 3분기에 비해 5.5포인트 상승한 80.9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지역 소재 소기업 400개, 소상공인 800개 등 총 12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4분기 체감경기지표를 조사한 결과 실적BSI는 80.9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출(9.2p), 영업이익(7.0p), 자금사정(8.2p), 생산(2.6p) 등 주요 지표의 지수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진정으로 인해 그동안 위축되었던 경기가 내수 중심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지수가 기준치 100 미만으로 소기업ㆍ소상공인의 체감경기 상황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뜻하고, 실적BSI는 해당분기 실적을 전망BSI는 다음 분기 전망을 나타낸다.

업종별 지수의 등락을 살펴보면, 정보서비스업(5.6p), 음식ㆍ숙박업(5.1p), 건설업(2.3p) 등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정보서비스업은 출판업 및 방송통신 분야의 연말 호조세가 반영되었고, 음식ㆍ숙박업은 메르스 진정 이후 해외 이용객 수요와 국내 소비가 증가해 매출 회복세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술서비스업(13.5p), 도소매업(1.7p), 제조업(0.4p)은 전 분기 대비 업황실적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 연구개발, 설계 및 엔지니어링 등이 포함되는 전문ㆍ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연말 각종 프로젝트 마감 등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소매업의 경우 대내외 경기불안으로 의식주 등 생활관련 품목 외에는 소비를 줄이려고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2016년 1분기 서울지역 소기업ㆍ소상공인 체감경기 전망지수(이하 전망 BSI)는 85.8로 전 분기 대비 5.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내수 중심의 회복세는 연말 할인행사 등의 반짝 효과라는 인식과 함께 수출 감소 등의 해외경기 불안 요인 등으로 인해 기업경기 위축에 대한 전망이 일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은 4분기 경영 애로사항으로 전 분기와 같이 내수부진(복수응답 54.3%)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전 분기 대비 내수부진의 응답비율이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소기업ㆍ소상공인의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업종별로 도소매업은 동종 경쟁업체의 등장(16.1%), 음식ㆍ숙박업은 인건비 상승(12.0%), 건설업은 원자재가격의 상승(16.1%)을 내수부진에 이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한편 서울지역 소기업ㆍ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BSI)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8% 포인트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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