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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총기의 역설, 어쩌다 이지경까지]美 총기 판매량 역대 최대 전망…최근 7년새 두 배 폭증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미국의 올해 총기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고 마냥 일상사가 된 미국의 총기사고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샌버나디노 같은 총기난사 사고 이후 미국인들이 앞다퉈 총기류를 구매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한다는 극도의 불안감이 총기 구매를 부추기고 있고, 이는 또 다른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27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미국의 총기 구매 관련 신원 조회 건수는 1970만건에 달했다. 이는 예년의 77만5000건에 비해 25배 가량 높은 수치로 역대 최대다. 지난 5월 이후 미국의 총기 구매 관련 신원조회는 매달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12월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신원조회 만으로 총기류를 구매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NICS(미 국립신속범죄신원조회시스템)은 전반적인 총기판매량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중요지표다. 실제 미국의 총기판매는 매년 급증해 최근 7년사이 두 배로 폭증했다. 전문가들은 샌버나디노 같은 총기난사 사고 이후 총기판매가 오히려 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라이선스가 있는 판매처에서 이뤄지는 모든 총기거래는 반드시 신원조회를 거처야 한다. 연방법은 범죄기록상 중죄로 기소된 이에게 총기를 판매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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