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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겨울엔 스키” 164억원 별장 구입한 토크쇼 여왕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천예선ㆍ민상식 기자]‘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1)가 못말리는 스키 사랑을 과시했다.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 주 텔루라이드(Telluride) 인근에 1400만달러(164억원)짜리 스키 별장을 구입한 것. 윈프리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 몬테시토(Montecito) 시에 살고 있지만 올 겨울 스키를 즐기기 위해 텔라루이드 마운틴 빌리지(Mountain Village)를 자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 윈프리가 우리돈 164억원을 주고 구입한 스키 별장.

윈프리가 구입한 스키 별장은 8706평방피트(808㎡ㆍ245평) 규모로 로키산맥이 한눈에 보이고 주변은 수풀로 우거져 있다. 별장 외관은 나무 골조에 벽돌과 유리가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침실 5개, 화장실 6.5개로 이뤄져 있다. 침실 하나가 웬만한 도심 아파트 크기만 하고, 2층 높이의 거실은 벽난로를 포함한 격식 갖춘 만찬장으로 꾸며져 있다. 

오프라 윈프리의 스키별장 침실

부엌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을 만큼 크고, 가족실은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핀란드식 스파와 7만달러(8200만원)짜리 자동분사 욕조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별장 뒤에 특별히 제작된 케이블카를 타고 스키 슬로프가 있는 곳으로 곧장 갈 수 있다. 이 케이블카는 ‘탄광용 트램’ 모습을 하고 있어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스키별장 내 욕실. 8200만원 상당의 욕조는 자동분사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별장의 백미는 와인저장고다. 마치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 나오는 한 장면 처럼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돌과 나무로 얽히고설켜 있다. 게다가 내부는 특수 음향 시스템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나 나무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도록 해 모험심을 자극한다. 

이밖에 폭설에도 접근이 용이하도록 열처리가 완비된 도로, 헬리콥터로 도착한 후에 집안까지 걸어들어올 수 있는 45피트(14m) 길이의 하늘 위 다리까지 최첨단으로 설계됐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리게 하는 와인저장고

뿐만 아니라 언뜻 보기에는 단순한 스키 별장 같지만 ‘스마트 하우스’를 방불케 한다. 전세계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별장의 실내외를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윈프리가 시카고에 있는 ‘오프라 네트워크(Oprah Network)’ 본사 사무실에 앉아 산책로 주변 나무에 물을 주고 싶다면 스마트폰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냉난방과 보안시스템, 창문 개폐 조작은 기본이다. 이 별장은 건설에만 5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윈프리의 총자산은 32억달러(3조7500억원)로 포브스 선정 400대 부호 211위에 올라 있다. 미 현지언론은 스키 별장 구입에 대해 “억만장자 윈프리가 호텔에 머무는 것보다 1400만달러짜리 별장을 사서 유지할 여유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헬리콥터 착륙장에서 집안으로 이어지는 하늘 위 다리. 산책로로도 안성맞춤이다. 

윈프리는 콜로라도 스키 별장 외에 2001년 5000만달러(585억원)를 주고 구입한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 시 ‘더 프로미스드 랜드(The Promised Landㆍ5만1400평)’ 대저택과 시카고 ‘워터 타워 플레이스(Water Tower Place)’, 하와이 쿨라 인근 800에이커(98만평) 농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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