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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 전시회야 자동차 전시회야? 컨버전스 절정 맞은 CES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가전협회 주관으로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로 불리지만, IT산업과 이종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짐에 따라 다양한 업종이 뭉치는 컨버전스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자동차다. 자동차가 급속도로 전자화 되면서 CES에는 갈수록 더 많은 자동차 및 부품 업체들이 CES를 찾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가 핵심 혁신 기술로 떠오르면서 IT 기술이 접목된 첨단 전자장치 개발이 이번 CES에서가장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CES는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올초 열린 CES에서 자율주행차 F 015를 공개하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CES 2016에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과 콘티넨탈, 델파이, 덴소 등 글로벌 톱 자동차 부품사를 합쳐 총 100개가 넘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전시장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도 국내 부품사 최초로 CES에 출품하기로 했다. 이 덕분에 자동차 관련 전시면적도 2015년도에 비해 25% 이상 증가했다. 36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CES에는 자동차 기술 관련 기업만 무려 115곳이나 된다.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 인사들의 면면만 보면 가전 전시회인지 헷갈릴 정도다. 기조연설자 8명 중 2명이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인사다. 

도요타가 올초 열린 CES에서 수소차 미라이를 선보이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그 중 한명은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의 메리 바라 GM CEO다. GM연구소, 제품개발부를 거쳐 댄 애커슨의 자리를 이어받은 바라는 18세에 산학실습생으로 GM과 인연을 맺고 한 우물을 판 입지전적 여성경영자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헤르베르트 디이스 폴크스바겐 CEO를 최근 기조연설자로 확정했다. 디이스 CEO는 IOT와 자동차산업의 시너지를 표출할 획기적인 전기차에 관한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CES 무대는 혁신뿐 아니라 때로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이들에게도 열려 있다”면서 “폴크스바겐은 CES에서 미래 전기차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보여줄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CES에서 가장 치열하게 경쟁할 기술은 자율주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1월 CES 2015에서 자율 주행차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도 새로운 콘셉트의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양산형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이 차량은 CES 2015 당시 공개된 콘셉트카를 개선한 모델이다. 아우디는 앞서 CES 2015에서 최대 885㎞ 주행이 가능한 A7 자율주행차도 내놓은 바 있다.

BMW는 CES 2016에서 고성능 플러그하이브리드 전기차 ‘i8 스파이더’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이 차량은 5.0리터(L) 가솔린 엔진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 시속 250㎞의 속도를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초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2016CES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헤르베르트 디이스 폴크스바겐 CEO.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과 협력해 만드는 무인차 콘셉트를 발표한다. 구글은 최근 포드 출신 자동차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부터 자율주행 가상현실 체험 장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소개한다. 또 최근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험 면허를 획득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도 공개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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