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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에도 산타가 올까…이브의 ‘선거구 획정’ 논의 향배는?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서로를 향한 배려와 축복의 말이 세상을 가득 채우는 크리스마스 이브, 국회에도 과연 산타는 찾아올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ㆍ원내대표 2+2 회동에 참석해 “오늘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국민 여러분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많이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 대표 외에도 정의화 국회의장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가운데)과 양당 대표, 원내대표 정개특위 간사가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에 대한 담판을 위해 만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정 의장은 다가오는 4ㆍ13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 논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 이들을 집무실로 직접 불러모았다. 정 의장은 “이제 정말 막다른 길에 온 것 같다”며 “임시국회를 오는 1월8일까지 하지만 (선거구 획정이) 해를 넘기는 것과 넘기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에 가능하면 오늘 국민 마음에 쏙 드는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 역시 “선거구 획정 문제를 지금까지 풀지 못해 국민들께 걱정을 많이 끼쳤다”며 “오늘 어떻게 하든 여야가 이 문제의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 또 경제살리기 법안들도 여야가 제출한 법안까지 잘 합의를 봐 국민들께 좋은 성탄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이처럼 화목한 인사와는 달리 오늘 회동은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정 의장과 여야 대표ㆍ원내대표는 7시간 가까이 선거구 획정 및 쟁점법안 처리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특히 선거구 획정에 관해 여야는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편 정 의장은 연말까지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직권 상정’으로 통하는 심사기간 지정을 통해 조정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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