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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28~30일 순차 파업…현대차 노조는 불참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민주노총이 28~30일 순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최대 규모의 현대기아차 노조는 불참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성탄 연휴가 끝나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산별 연맹별로 순차 파업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민노총의 산별연맹 노조 대표자들은 한 위원장을 면회하고 단식을 중단하며 순차 파업 의지를 밝혔다. 대표자들은 “공안 탄압과 노동개악에 맞서 우리(산별연맹)가 총파업을 조직하고 투쟁을 이끌어 가겠다”며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여 만 24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28일에는 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와 공공노조를 제외한 산별 연맹들이 파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29일에는 공공운수노조가 서울에서 집중 파업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30일에는 금속노조가 각 지역별로 파업대회를 개최한다. 단 개별 노조 별 파업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수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개별 노조로서 최대 노조원이 속한 현대기아차 노조는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30일 파업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 이날 새벽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벌여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및 임금피크제 내년 논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파업 불참은 임단협의 완전 타결을 위한 분위기 유지를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단식을 중단한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경찰 병원에서 한 차례 허리통증 치료를 받은 것 외에 중대한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조계사에 은신 중이던 지난 30일 구운소금과 물만 섭취하는 단식을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0일 경찰에 자진 출두한 이후에도 단식을 이어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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