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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지고, 냉장고 뜨고]역성장하는 TV, 대형화로 살길 모색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가전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TV가 ‘권좌’를 냉장고에 물려주고 있다.

냉장고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TV 매출이 점차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대체재가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TV는 거실 가전의 대명사다. 그러나 최근 몇년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가 보편화되면서 보급률이 감소하고 있다. 굳이 TV가 없더라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상파방송이나 유료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서다. 20∼30대 젊은층에서는 스마트폰의 TV 대체 효과가 더욱 뚜렷한 실정이다. 해외에서는 아예 TV를 구매하지 않거나 TV가 있더라도 시청하지 않는 ‘제로TV’란 용어도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전세계TV 시장도 역성장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글로벌 TV 시장 매출 규모는 971억달러로, 전년(995억달러)에 이어 1000억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 이후 3년째 1000억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TV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TV로 수익성 향상에 힘을 쏟는 것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다른 기기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50인치대 이상 거실용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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