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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 크리스마스…마음 나누는 ‘희망의 산타들’
-몸짱소방관들 산타옷 입고 화상 아동 환자 방문
-서울메트로 임직원 크리스마스 열차 운행 선물도
-어린이병원, 로봇과 함께 하는 콘서트로 환아 위로



[헤럴드경제=최원혁ㆍ강문규 기자] 연말연시에는 나눔으로 누구나 산타가 될 수 있다. 몸짱 소방관들이 산타옷을 입고 화상 환자 아동을 찾는다. 서울메트로 직원들은 ‘일일 산타’가 돼 지하철을 찾은 시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서울시어린이병원은 입원환아들에게 로봇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진행한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모두가 희망의 산타로 변신하고 아이들을 맞이한다. 


방화복 벗고 산타옷 입은 소방관=화상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해 헬멧과 방화복을 벗고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달력 모델로 변신했던 몸짱 소방관들이 산타로 변신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산타옷을 입은 몸짱 소방관들이 화상 환자 아동을 찾는다고 밝혔다.

몸짱 소방관은 이날 한강성심병원에 화상으로 입원 치료중인 이하윤(2) 양에게 성탄절 선물과 함께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한다. 하윤 양은 한림화상재단의 지원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하윤 양은 올해 2월 부모님이 막 끓인 국을 옮기던 중에 그 사이를 지나가다 쏟아진 국에 열탕화상(머리ㆍ목ㆍ팔 부위)을 입어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2개월간 집중치료와 두 차례의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재활치료를 받고 있으며, 두피부위 재건수술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하윤 양의 아버지의 시각장애 1급으로 소득이 없고, 기초생활수급비에 의존해 생활을 하고 있어 치료비는커녕 빚만 계속 늘고 형편이다.

몸짱 소방관 달력은 지난달 13일부터 12월 6일까지 온라인쇼핑몰 GS숍에서 1만3411부가 판매됐다. 달력 판매 수익금 6700만원과 GS숍과 단우실업 등 기업 후원금 4000만원을 더 해 1억700만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나머지는 전국의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화상환자에게 한림화상재단 의료비 지원 규정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화상 환자에게 기부하려면 한림화상재단( 02-2639-5768)으로 연락하면 된다.


썰매 대신 지하철 탄 산타=서울메트로는 ‘펀펀(FunFun)지하철’의 일환으로 24일 4호선에서 ‘크리스마스 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크리스마스 열차’는 오전 11시에 4호선 사당역을 출발해 혜화역까지 30여 분간 운행한다.

열차가 출발하면 캐럴이 흘러나오고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이 안내방송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또 열차가 이촌역을 지나면 크리스마스 선물 증정 이벤트가 펼쳐진다.

신입사원부터 사장까지 서울메트로를 대표하는 5명의 임직원이 산타 복장을 하고 열차에 올라 시민들에게 선물을 나눠 준다.

이날 서울메트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승강장과 행사 열차에 지하철보안관 등 총 25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캐럴은 ‘크리스마스 열차’뿐만 아니라 지하철역에서도 들을 수 있다.

서울메트로는 따뜻한 연말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1~4호선 전 역에 캐럴 음악방송을 실시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펀펀(FunFun)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다”며 “서울메트로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열차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돌프 보다 귀여운 로봇=서울시어린이병원은 24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저소득층, 장애아동 등을 위한 ‘로봇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문화 향유 기회가 적었던 외래 및 입원 환아 등 어린이들에게 로봇 체험 등을 제공한다.

어린이병원 서관 1층 로비에서 바이올로이드, 로보노바Ⅱ, 댄싱크루, 제니보로 구성된 국내 대표 로봇들의 합동 댄스 공연이 열린다. 아울러 미니로봇, 권투로봇, 로봇티즈 등 6종 29대의 로봇을 직접 만지고 체험 할 수 있다.

로봇 공연은 지역사회 어린이 등 병원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와함께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김재복 서울시어린이병원 병원장은 “환아들이 조속히 회복되길 바라며,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통해 지역사회와 병원이 문화향유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참여 및 재능기부 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어린이병원(02-570-8177)으로 문의하면 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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