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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거어르신과 꼬마 산타들의 아주 특별한 송년회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연말을 맞아 훈훈한 만남을 주선했다.

주변의 돌봄을 받지 못하고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은둔형 독거어르신‘친구모임방’에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들이 산타로 변장해 방문한 것이다. 고사리 손으로 직접 만든 케이크와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선물도 함께였다. 홀로 사시는 노인들과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훈훈한 만남 속에서 웃음과 감동이 피어났다.
      
서초구는 독거어르신 총괄지원업무를 하는 서초구행복이음센터를 통해 매년 독거어르신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구는 직접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3,112명의 독거어르신 중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을 이용하지 않고 혼자 지내는 약 978명의 은둔형 독거어르신을 발굴해 냈고, 이들에 대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친구모임방’사업을 전국 최초로 기획해 지원하고 있다.

바로 유사한 성향의 은둔형 독거어르신들 5~6명을 친구로 맺어주고 그 중 한 집을 사랑방 삼아 매일 모여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도배, 생활물품, 관리비 및 청소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서초구 생활체육회 자원봉사자를 연계하여 실내체조나 가벼운 산책을 돕고, 간식 만들기, 이불빨래 봉사 등을 지원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탄절을 앞둔 22일 오후 방배2동 친구사랑방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꼬마 산타로 분장한 서초구 드림스타트 사업대상 어린이들이었다. 어린이들은“우리아이 행복밥상”에 참여해 직접 만든 생크림 케이크와 사탕, 양말 등 선물을 가지고 할머니 댁에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구는 드림스타트 아동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교육인“우리아이 행복밥상”영양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친구모임방에 찾아와 어르신들과 따뜻한 시간을 함께할 기업과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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