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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 짜증나는 광고는 모바일 광고’...인터넷, 케이블 순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모바일 이용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가장 피하고 싶은 광고도 모바일 광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곽성문)는 시청자의 매체별 광고 회피 경향에 관한 특별기획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8.5%가 가장 보고 싶지 않은 광고는 모바일 광고라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조사는 코바코가 별도로 조사한 MCR(소비자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 결과 모바일 이용률이 87%를 기록(2015년)하는 미디어 트렌드 속에서 소비자들이 모바일, TV 등 각 매체별 광고를 대하는 태도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됐다. 



모바일 광고에 이어 피하고 싶은 광고로는 인터넷 광고(25.4%), 케이블/종편 TV 광고(24.1%), IPTV(VOD)광고(14.6%) 등이 뒤를 이었다. 지상파TV 광고를 보고 싶지 않다고 한 응답자는 7.5%로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 세분해도 전반적으로 모바일 광고에 대한 회피 경향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유일하게 20대가 인터넷 광고(27.7%)를 모바일 광고(26.3%)보다 보기 싫다고 답했다. 한편 모바일 광고와 인터넷 광고를 ‘온라인 광고’라는 동일 범주로 분석할 경우, 온라인 광고의 회피 희망 비율은 전 연령대에서 50%가 넘었다.

각 매체별 광고의 접촉 느낌을 별도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모바일 광고에 대한 거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매체별 광고 시청 희망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2.2%가 모바일 광고를 ‘절대 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별로 보고 싶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도 58.7%였다.

반면 케이블/종편 TV광고와 지상파TV 광고는 거부감이 덜한 편이었다. 케이블/종편 광고를 ‘절대 보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는 13.7%, 지상파TV 광고는 6.3%에 불과했다. 이는 실시간 TV를 볼 때는 광고를 시청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시청자가 광고에 대해 느끼는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상파TV 광고를 ‘약간 보고 싶다’와 ‘꼭 보고 싶다’라는 응답을 더한 수치는 39.3%에 달했다. 이는 나머지 4가지 유형 광고의 ‘보고 싶다’ 관련 응답률을 다 합친 것과 비슷한 수치다. 이는 시청자가 기본적으로 광고 보기를 즐기지는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코바코 측은 설명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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