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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만장자들의 세상을 바꾸는 도전 ③]인공산호초에서 식물성 고기까지…억만장자들의 지구 지키기 프로젝트
[헤럴드경제=한석희ㆍ이수민 기자]인간에게 ‘엄청난 돈’을 가져다 줬지만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산업화’에 맞서는 억만장자들도 있다. 전 세계 통틀어 최고 자산가로 꼽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서부터,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 벤처스 대표, 세계적인 톱스타 디캐프리오, 에릭 슈미트 알파벳(Alphabet, 구글의 지주회사) 회장 등 지구 지키기 도전에 나선 억만장자들의 이름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게이츠는 최근 파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개막식에서 ‘클린에너지’ 연구와 기술 개발을 위한 펀드 조성에 참여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펀드에는 5년간 200억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민관 공동 기금을 투입된다. 게이츠를 필두로 저커버그,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 멕 휘트먼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O), 하소 플래트너 SAP 창업자, 라탄 타타 인도 타타그룹 명예회장,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 다수의 억만장자들도 동참했다.

이들의 민간 공동기금 조성 도전은 파리기후협약이 탄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기후협약에 민감한 인도를 협상장에 끌어 들일 수 있었던 것도 게이츠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게이츠는 또 가축 때문에 발생하는 메탄 가스에도 초점을 맞춰 ‘식물성 고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가축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결국 육류 소비량을 줄여한 한다는 데에 생각에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에 투자한 것. 그와 함께 비노드 코슬라, 홍콩 최대부자 리카싱 CKH홀딩스 회장 등이 이 회사에 투자한 금액은 1억800만달러(약 2106억원)에 이른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 비즈 스톤도 콩으로 고기를 만드는 비욘드미트에 투자했다.

농업 활동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초점을 맞춰 기후 지키기에 나선 억만장자도 있다.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은 자신이 설립한 벤처캐피탈 업체 ‘이노베이션 엔데버’를 통해 최근 ‘어그테크’ 스타트업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어그테크는 농업과 IT를 접목시킨 단어로 이미 존재하는 경작지에서, 혹은 새로운 경작지를 조성하지 않아도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지나친 경작지 확대, 숲 파괴를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톱스타이자 2억4500만 달러(한화 약 2800억원)의 자산가로 유명한 디캐프리오는 최근 숲이 파괴된 무인도의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카리브해 벨리즈 연안에 있는 무인도 ‘블랙어도르 카예’(Blackadore Caye)에 인공 산호초와 물고기 쉼터 등 친환경 시설을 조성 중이다. 이 섬은 사람들로 인해 맹그로브숲이 파괴되는 등 환경훼손이 심각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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