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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 개발 혈우병 치료제 개발…혁신적 임상결과
[헤럴드경제] SK케미칼이 혈우병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 가운데 혈우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혈우병은 혈액 내의 응고인자(피를 굳게 하는 물질)가 부족하게 되어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을 말한다.

혈우병은 약 10,000 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하는데, 부족한 응고인자의 종류에 따라 혈우병 A와 혈우병 B 두 종류로 나뉘며, 혈우병 A가 전체의 80%를, 혈우병 B가 나머지 20%를 차지한다. 혈우병 B는 크리스마스 병이라고도 불리는데, 스티븐 크리스마스라는 5살 난 아이에게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병명이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가 혈우병은 지혈이 되지 않아 한 번 피가 나면 과다출혈로 생명이 위태롭다는 것이다. 그러나 피가 멈추는 데 정상인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지혈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편, 23일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 ‘NBP601’의 시판 허가를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NBP601은 A형 혈우병과 관련된 인자인 제8인자의 안정성을 개선시킨 유전자재조합 바이오신약이다. 기존 제8인자에 비해 더 오랜 기간 치료효과를 보이는 게 장점으로, 글로벌 임상을 통해 EMA 승인에 필요한 모든 평가요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예방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연간출혈빈도(ABR) 수치가 평균 1.14로, 기존 약물에 비해 40%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에서 전체 848건의 출혈 중 94%가 ‘NBP601’ 2회 이하 투여, 81%는 ‘NBP601’ 1회 투여로 출혈이 관리됐다.

특히, A형 혈우병의 인자를 대체하는 치료법에서 가장 심각한 부작용인 중화항체반응은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SK케미칼은 미국과 EU이 허가가 완료되면 CSL과 협력을 통해 NBP601의 글로벌시장 출시에 나설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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