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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손 없는’ 미 고교 미식축구 선수 “장애는 없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케임브리지의 한 고교 미식축구팀에는 왼손이 없는 와이드리시버가 있다. 그는 자신이 속한 스프링스고교의 역대 리시빙 기록을 깨면서 이 학교 최고의 선수중 하나로 우뚝 섰다.

쿼태백의 패스를 받아야 하는 리시버 포지션은 양손으로 정확히 포구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왼손이 선천적으로 없는 상태로 태어난 크리스 실바(18)에게 이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왼손 대신 불가능을 뛰어넘는 초인적인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CBS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한 실바의 사연은 불가능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오른손으로 신발끈을 질끈 묶은 실바는 필드에서 뛸 때 손이 없는 왼쪽 팔을 대어 한 손으로 정확하게 미식축구공을 잡는다. 190㎝의 큰 키와 37m를 4.4초 만에 주파하는 주력을 앞세워 그는 역대 이 학교 최고의 와이드리시버로 우뚝 섰다.

실바는 지난 9월 경기에서 통산 915야드를 기록해 이 학교 와이드리시버의 리시빙 야드(912야드) 종전 기록을 17년 만에 새로 썼다. 이런 활약으로 벌써 몇몇 대학에서 입학 제의를 받을 만큼 실력이 알려지게 됐다.

위탁보호소에서 자라던 실바는 프랭크매리 티핑 부부가 입양해 키우면서 제대로 가정의 지지를 받고 성장할 수 있었다.

실바는 “늘 마음속으로 생각해 온 어떤 것이든 난 해낼 수 있다고 믿어왔다”면서 “어떤 건 남들보다 어렵겠지만, 한번 잘 하게 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을 믿었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적엔 (남들처럼 할 수 있다는 걸) 자꾸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면, 지금은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다”며 고난을 극복한 자신감이 긍정적인 삶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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