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 글로벌 M&A 큰 장 섰다…역대 최고기록
[헤럴드경제] 올해는 세계 최대 규모 기업 인수 합병(M&A)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M&A규모가 2007년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톰슨로이터 자료를 인용해 올해 성사된 인수합병 규모가 4조6000억달러(약 5413조원)로, 8년 전의 4조3000억 달러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인수합병 건은 제약회사 화이자가 엘러간을 1837억 달러에 사들인 건이다. 그 다음은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 인베브가 영국의 사브밀러를 1205억원에 인수한 건이다.

에너지 기업 로열더치셸은 BG그룹을 793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케이블TV 업체 차터커뮤니케이션은 타임워너케이블을 792억달러에 샀다. 화학업체 다우케미컬은 듀폰을 656억달러에 인수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올해는 제약회사와 에너지기업, 소비재 기업의 인수합병이 활발했다.

기업들은 취약한 경제적 여건에서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았으며 수익률을 높이라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압력도 인수합병 증가의 배경이다.

한편, 올들어 중국 자본의 한국 기업 인수도 작년에 비해 두 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한국 기업 인수합병은 작년보다 119% 증가한 19억 달러(2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보험, IT, 건강, 화장품 등의 분야에 매수세가 몰렸다.

IG 아시아의 버나드 오는 한국 기업이 중국 자본에 지리적 측면에서나 기술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중국 자본의 한국 기업 인수합병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중국 자본의 전세계 기업 인수합병 규모 5160억 중 한국 기업 인수합병 규모는 0.4%에 불과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