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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제약회사, 독소 운반시 신고하지 않아…당국 수사 착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구마모토(熊本)시에 있는 제약회사 ‘화학 및 혈청료법 연구소(化血研ㆍ화혈연)’가 독소 물질인 보툴리눔을 운반할 때 이를 신고하지 않아 당국이 수사에 들어갔다.

일본 NHK 방송은 21일 일본 백신의 40%를 제조하는 대형 제약회사인 화혈연이 강력한 독소 물질인 보툴리눔을 운반할 때 이를 신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운반시 지켜야 하는 포장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툴리눔은 보톡스의 원재료로, 의약품의 원료로도 쓰인다. 하지만 독소 물질 중 강력한 축에 속하기 때문에 엄격한 규정에 따라 운반돼야 한다. 보툴리눔은 탄저균보다독성이 강하다. 

화학 및 혈청료법 연구소. (化血硏) [자료=산케이(産經) 신문]

일본의 경우 0.1 ㎎ 이상의 보툴리눔을 운반할 경우 이를 일본 공안위원회에 신고해야한다. 화혈연은 지난 2007년부터 8년 사이 총 4 번 보툴리눔 독소에 관한 관리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 화혈연은 40년 간 혈액 제제 제조기록을 허위로 작성하기도 이번달 초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사에 착수한 일본 후생노동성은 빠른 시일 내에 업무개선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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