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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자 술에 취한 상태”…美 미스유니버스 대회장 앞 차량 돌진 대형 사고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미스 유니버스대회가 열리고 있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번화가에서 20일(현지시간) 저녁 차량 한 대가 돌진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최소 14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방송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운전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전해 음주 교통사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 통신 및 현지 언론 KSNV-TV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스 유니버스대회가 열린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앤드 카지노’와 ‘파리 호텔 앤드 카지노’ 앞에서 이날 오후 6시 40께 차량 1대가 돌진해 인도에 있던 사람들을 덮쳤다.


CNN은 이날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중상자 7명을 포함해 37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으며, 로이터 통신은 최소 14명이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라스베가스 리뷰저널지도 중상자가 최소 3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유니버서티 메디컬 센터 대변인 다니타 코헨의 말을 인용, 부상자 중 다수가 불어를 쓰고 있었다며, 이들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관광객일 것으로 추정했다. 부상자 중 두 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며, 다른 이들도 심각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우발적인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KSNV-TV는 사고 차량에 여성과 3살 가량의 아이가 함께 타고 있었으며, 이 운전자가 사고 이후 현장을 빠져나갔다가 ‘투스카니 스위트 앤드 카지노’ 보안 관계자들에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KSNV-TV는 관계자를 인용해 운전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전해 음주 교통사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목격자는 CNN에 “운전석에 여성이 앉아있었는데 차를 멈출 생각이 없어보였다. 두 손을 모두 핸들에 올리고 앞을 보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쫓아가며 ‘멈추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운전자가 인도를 달리다 교차로 부근에서 멈췄다. 사람들이 앞유리를 내려쳤다”며 “그녀(운전자)는 다시 액셀러레이터를 밟더니 사람들을 치고 그냥 가버렸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알려진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제한된 정보만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렸으며, 경찰이 즉시 사고 발생 인근지역의 교통을 통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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