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청장 강신명) 외사국은 20일 마닐라 남부 바탕가스 지역에서 우리 교민이 총기에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로 3명 안팎의 전문 수사관을 파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용의자를 특정하고 현장 단서 확보를 위한 현장 감식ㆍ폐쇄회로(CC)TV 분석ㆍ총기 분석ㆍ범죄 분석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수사관들은 늦어도 22일까지 필리핀으로 출발, 현지 당국과 공조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추가 인원 파견도 검토 중이다.
이번 수사관 파견은 강신명 경찰청장이 지난달 초 필리핀을 방문해 현지 경찰청장에게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에 대해 수사 공조를 할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청은 필리핀에서의 강력가선 발생에 대비해 관련 전문가 풀을 57명 규모로 구성해뒀다.
한편 주필리핀 대사관은 지난 20일 오전 1시30분 쯤(현지시각) 필리핀 중부 바탕가스 주 말바르시에서 한인 조 모(57) ㅣㅆ가 자택에 침입한 괴한 4명의 총을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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