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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제철 맞은 ’계란술‘ 에그노그…크리스마스 대표 음료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크리스마스’ 빵으로 독일의 ‘슈톨렌’이나 이탈리아의 ‘파네토네’ 등을 들 수 있다면 크리스마스 음료는 단연 ‘에그노그’다.

미국은 11월 말 추수감사절이 시작되면서부터 다음해 1월까지 한 달 내내 명절같은 들뜬 분위기로 지낸다. 추수감사절과 더불어 크리스마스가 가장 큰 명절이고, 새해가 될 때까지 휴가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로 대표되는 상점가들의 세일 행사도 이 때이고, 12월 초부터 아껴뒀던 휴가를 써서 길게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상 12월 한 달 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

[사진=게티이미지]

이 시기 상점가에서 특히 주목 받는 음료가 있다. 직역하면 ‘계란술’인 ‘에그노그’다.

에그노그는 계란과 우유, 설탕, 생크림 등을 넣고 섞어 만든 음료다. 계란 노른자를 거품낸 것에 우유를 넣고, 거품 낸 생크림과 계란 흰자를 섞어주면 된다. 진득한 농도에 달콤한 맛이 강하지만, 계란이 들어가 비린 맛을 느낄 수도 있다.

보통 계란 특유의 비릿한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계피, 넛맥 등 향신료 가루를 넣는다. 기호에 따라 초콜릿이나 커피, 민트 등을 넣기도 한다. 따끈한 음료를 즐기고 싶다면 데운 우유를 사용하면 된다.

에그노그에 럼이나 브랜디를 넣어 알코올이 들어간 칵테일 형태로 즐기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계란 냄새가 훨씬 줄어든다.

계란과 우유, 크림 등이 들어가 부드럽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영양소가 많은 재료들이 모이다보니,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추운 겨울에 에그노그를 주로 마셨다. 에그노그가 크리스마스 대표 음료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에그노그의 원형도 추위와 무관하지 않다. 북유럽 등 추위가 강한 지역에서 따끈한 술에 계란을 넣어 먹었던 것이 에그노그의 유래라고 전해진다.

스타벅스에서는 시즌 음료로 ‘에그노그 라떼’를 내기도 했다. 우유 대신 커피 우유를 사용하거나, 에그노그에 커피 원액을 넣으면 얼마든지 집에서도 에그노그 라떼를 만들 수 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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